작은 아이가 어린이집 다닌 지도 두 달이 넘었네요. 처음엔 아침에 인사할 때 선생님께 안겨 울었는데 지금은 저랑 손 흔들어 인사도 해주고 하원 시간에 데리러 가서 창문으로 보면 아이들과 어울려 너무 잘 놉니다. 워낙 활동적이고 장난꾸러기라 어린이집에서도 그럴까 싶었는데 어린이집에선 정리 정돈도 잘하고 친구들과 선생님도 도와주는 어린이라네요. 

 

 

어제 하원하고 집에서 가방을 보니 못 보던 옷이 있어 선생님께 여쭤보았습니다. 어린이집에서 어린이날 선물로 3세반 아이들에게 원복 대용으로 입을 수 있는 반팔 티를 선물로 주셨네요.

 

 

생각지도 않게 선물을 받아 아이들보다 엄마들이 좋아하시겠어요. 저희 집은 애들 아빠가 더 좋아했습니다.

 

 

날이 점점 좋아져서 어린이집 앞에 놀이터에 오전 간식 먹고 자주 나가서 노는 듯해요. 하원할 때 가끔 놀이터 쪽으로 가자고 해서 처음엔 왜 그러나 했는데 놀이터에서 놀은 날은 놀이터에서 놀았다는 걸 얘기하고 싶은듯했습니다. 말도 형이 있어 또래에 비해 빠른 편이긴 한데 요즘 들어 어린이집에서 있었던 일이나 놀면서 하고 싶은 말들이 더 많은 듯 쉬지 않고 계속 얘기하네요.   

 

 

아이들 노는 모습도 선생님께서 사진 찍어 올려주십니다. 얼마나 재미있는지 신나게 노는 모습을 보면 어린이집 잘 보냈다는 안심이 좀 됩니다. 어린이집 보내기 전에는 제가 집에 있는데 너무 일찍 보내는 건 아닌지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지금 생활하는 모습 보면 괜한 걱정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집에선 애들 아빠나 형 하고 잘 놀다가 물기도 하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장난감도 던지고 장난만 치는 말썽꾸러기인 줄만 알았는데 어린이집에선 친구들도 챙겨주고 며칠 전부터 형 기저귀 갈아줄 때 옆에 와서 물티슈로 형 엉덩이도 닦아주는 모습을 보고 놀랐습니다. 식사 끝나고 자기가 먹은 그릇과 수저는 싱크대에 올려놓고 코도 혼자 푼다고 하고많은 걸 혼자 하겠다고 하던데 확실히 단체생활을 하면서 많은 걸 배우는 듯합니다. 우리 아이들 어린이 날 선물 준비들 하셨나요? 저희 집 아이들은 따로 선물은 준비해주지 않았어요. 아직 어려서 어린이날도 잘 모르고 어린이집 안 가는 날 정도로 알고 있네요. 내일 시간 봐서 여동생과 조카들이 놀러 온다고 하는데 조카들과 노는 게 아이들에게 최고에 어린이날 선물이겠죠. 즐거운 어린이날 계획 세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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