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 하루네요. 아이들 감기가 좀 나아가는듯한데 아직 콧물을 많이 흘려요. 감기약을 너무 오래 먹이는 것 같아 마음이 쓰입니다. 거의 두 달이 넘어가는데 조금이나마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까 해서 오늘은 한우 사골을 고아 먹여야겠어요.

전 저번에 천안 동생네와 함께 코스트코에 가서 구매해 온 냉동 한우 사골이 있습니다. 그동안은 핏물 빼야 해서 계속 미루어왔는데 오늘 개봉을 하게 되네요.

 

 

간단하게 한우 사골 효능에 대해 알아봤어요. 사골 국물이 뼈를 만드는 조골세포 분화를 증가시켜 뼈의 성장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고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의 분화를 억제해 골다공증에도 효과적이래요. 또 원기 회복과 면역력을 높이는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그 밖에도 피부세포 증식과 콜라겐 합성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여 피부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아이들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같이 먹여야겠습니다.  

 

 

동의보감에선 성질이 따뜻하고 독이 없는 음식이라고 합니다. 여름철엔 더위를 이기는 음식으로 추운 겨울엔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음식인데요. 엄마가 정성스럽게 끓여주는 한우 사골 국물 먹으면 아이들 힘이 나서 감기랑 싸워 이기겠죠.

 

 

결혼 전에 친정 엄마가 해주시는 건 많이 먹어 썼는데 제가 직접 해보는 건 처음입니다. 아직 도전해봐야 하는 요리가 많네요. 다행히 포장지에도 요리법이 나와있습니다.

1. 찬물에 2~3시간 담가 핏물을 빼낸다.

2. 사골의 3배 정도의 물을 붓는다.

3. 물을 붓고 약한 불에 3~4시간 끓인다.

4. 탕위에 뜬 지방을 제거한 후 양념한다.

설명은 간단하네요.

 

 

먼저 핏물을 제거해야겠죠. 2.2kg 다 하지 않고 반만 먼저 끓이고 나머지는 냉동실에 넣어 두었다가 다음에 해서 먹으려고요. 집에 큰 냄비가 없어 반만 해도 충분할 듯합니다.

 

 

시간 지나서 보니 핏물이 제법 나왔네요. 깨끗한 물로 바꾸고 더 담가 두었습니다.

 

 

냉동실에 소고기가 있어 같이 넣어 끓여주려고 같이 핏물 제거하는 중입니다. 아이들이 고기도 같이 먹고 더 힘을 낼 수 있도록요.

 

 

요즘 감기로 아이들 걱정이신 친정엄마한테 한우 사골 끓여서 먹이려고 한다고 얘기했더니 한번 끓여 내고 쌀뜨물 넣어 끓이면 잡내가 없다고 자세히 설명해주시네요. 비법 아닌 비법이죠.

 

 

친정 엄마가 알려주신 데로 쌀뜨물도 끓이는 냄비에 받아 넣었습니다.

 

 

일단 핏물이 어느 정도 제거된 사골뼈를 다른 냄비에 한번 끓여서 건져냈습니다. 확실히 불순물들이 많네요. 

 

 

건져낸 사골뼈들을 쌀뜨물 받은 냄비에 넣고 열심히 끓여주니 점점 기름들과 거품들이 뜨기 시작하네요.

 

 

끓이면서 기름과 거품을 제거해 주었습니다. 국물이 식으면 국물 위에 하얗게 기름이 굳어 제거하기가 더 쉽습니다. 식은 후에 또 한번 더 기름을 제거해주니 사골국물이 뽀얀 하네요. 확실히 쌀뜨물로 끓여서 그런지 사골뼈와 소고기만 넣고 이외에 아무것도 안 넣었는데 잡내가 없습니다.

 

 

따로 냄비에 사골 국물 넣고 떡만둣국을 끓였습니다.  큰아이가 떡국을 좋아해서 그동안에 따로 육수 없이 끓여줬는데 오늘은 제대로 된 떡만둣국을 먹겠네요. 모두 즐거운 저녁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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