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장마가 시작되네요. 그래서 그런지 더 후덥지근한 거 같아요. 주말 쉬시고 출근하기 힘드신 분들에겐 이런 날씨는 더더욱 복병이죠. 오늘은 시원한 점심으로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며칠 전 충청북도 청주 교육지원청에서 애들 아빠 앞으로 우편물이 2개가 도착했었습니다.



저는 애들 아빠 앞으로 와서 그냥 두었는데 애들 아빠가 교육지원청에서 온 거면 애들 거 아니냐는 말에 뜯어보았습니다. 유아 수용 계획 수립을 위한 유치원 취학 수요 설문조사에 대한 문서네요. 참여 기간이 6월 13일 월요일부터 6월 19일 일요일까지인데 다행히 토요일 저녁에 열어보아서 일요일 낮에 스마트폰으로 참여했습니다.



문서를 보니 " '유아 교육법 시행령' 제17조 및 제17조의 2에 의거, 적정한 유아 수용을 위하여 귀하께서 거주하고 있는 지역의 만 0~4세 영유아의 보호자를 대상으로 유치원 취학 수요 주사를 실시합니다. 본 조사 결과는 향후 유아 배치계획의 기초자료가 되며, 조사 결과 선호도에 따라 공립유치원 신, 증설 및 사립 유치원 인가 규모에 영향을 끼치므로, 적극적으로 참여하셔서 충청북도 교육청의 유아교육 방향 설정에 큰 도움을 주시기 바랍니다. 응답하여 주신 내용은 연구자료 이외에 어떠한 용도로도 사용하지 않을 것을 약속드리며, 응답 내용의 비밀은 철저히 보장되어 이 응답으로 인한 불이익은 전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 설명이 되어 있네요.



요즘 연말과 연초만 되면 누리과정 예산을 둘러싸고 말들도 많고 엄마들 사이에서도 많이 불안해하는데 큰 아이가 4살이다 보니 저도 불안한 내년 누리과정으로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사실 저 어릴 적엔 병설 유치원이 거의 대부분이었죠. 저랑 여동생은 초등학교에 붙어있는 병설 유치원을 1년씩 다니고 남동생은 한해 일찍 들어가서 2년을 다닌 후에 초등학교에 입학하였습니다. 그땐 노란 모자에 노란 가방이 왜 그리 다 똑같았었는지 지금 생각하면 유치원에 관한 추억들도 많아 썼네요. 여동생과 연년생이다 보니 엄마가 유치원 간식 당번인 날은 여동생도 같이 유치원에 와서 간식도 같이 먹고 선생님께서 읽어주시는 동화책도 같이 들었고 여동생 유치원 담임선생님 성함이 저랑 똑같아 가끔 학교 방송에서 선생님 성함이 나오면 친구들이 교무실 가보라고 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예전에 비해 아이들이 줄었다고 하는데 왜 유치원에 자리가 없는 건지 어린이집이 예전 저희 세대 때는 없었는데 지금 이 많은 어린이집이 있는데도 어린이집 자리가 없어 대기로 기다리는 부모님들은 왜 그런 건지 참 아이러니합니다.



설문 참여로 조금이나마 나아질 수 있도록 바라며 참여했습니다. 한 가정에 다수의 자녀가 있을 시 자녀별로 안내장이 발송됐으므로 각 안내장에 있는 인증 번호를 입력해야 한다고 나와있어서 큰 아이와 작은 아이 해서 두 번 참여했네요. 설문 참여 방법은 의외로 간단했습니다. 청주 교육 지원청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유치원 취학 수요 조사 터치하고 인증번호 입력 후 설문조사 참여하면 끝이네요. 마지막에 제도 개선을 요청하거나 제안하실 사항이 있으면 기록하여 달라고 해서 내년에 큰아이, 내후년에 작은아이 누리과정이라 예산이 확실히 결정되었으면 한다고 적었습니다. 잘 해결되 걱정 없이 친구들과 재미나게 다니길 바라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저와 같이 걱정하시는 마음에 설문 참여하신 모든 부모님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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