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예보에는 오늘부터 비 소식이 있길래 낮에 감자, 호박, 양파 넣고 부침개나 해 먹을까 했는데 오늘은 비가 오지 않을듯하네요. 그래서 비 오기 전에 지금 쓰고 있는 이불 빨래하냐고 세탁기는 아침부터 쉬지 않고 돌고 있습니다. 요즘 날도 덥고 애들 아빠는 더위를 먹었는지 덥다고 찬물을 많이 먹었는지 배탈이 나서 힘들어하다 괜찮아졌어요. 오늘 저녁에 맛있는 거 해준다고 기대하라고 하던데 무엇을 해주려는지 저녁이 기다려집니다.



날도 덥고 이런 날 시원한 냉면 한 그릇도 너무 좋죠. 저번 달 어린이날 천안 사는 여동생 네와 목천 독립기념관 놀러 갔다 저녁으로 여동생이 추천하는 석갈비를 먹고 왔었습니다. 그때 석갈비 먹고 나서 시원한 물냉면을 먹었는데 어찌나 시원하던지 오늘은 선유원의 물냉면이 생각나네요.


어린이날 아이들은 독립기념관 가서 놀아서 신나고 애들 아빠는 선유원에서 석갈비, 양념 계장, 물냉면과 함께 음주를 하냐고 신났었습니다. 당연히 운전은 제 몫이었고요. 결혼 전 여동생 네에서 같이 살 때는 목천에 사돈어른이 계셔 같이 갔다 오고 했었는데 오랜만에 목천에서 운전하니 그때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목천 중, 고등학교 건너편 토스트 집에서 토스트도 자주 먹어 썼는데 벌써 큰 조카가 초등학교 2학년이나 됐으니 진짜 시간이 언제 이렇게 흘렸는지 아쉽다는 생각도 한편으로 들었습니다.


점심때도 됐으니 천안 목천에 선유원 참나무 통돼지 갈비 먹고 온 이야기해드릴게요. 아시는 분들도 많이 계실 거예요. 그날도 홀이 엄청 크던데 대기자가 꽤 많았습니다. 여동생이 여기는 항상 사람이 많다고 해서 주차하기 힘들까 했는데 마침 나가는 차량이 있어 주차는 힘들지 않았네요.


예전에 공주에서 있을 때 고복저수지 근처 석갈비 유명한 집에 가끔 가서 맛있게 먹고 후식으로 동치미 국수 먹고 왔었는데 석갈비의 좋은 점은 맛도 있고 고기가 구워서 나온다는 편리함도 있어습니다. 이날도 아이들과 같이 오랜만에 돌아다녔더니 몸이 많이 지쳐 있었습니다. 고기를 먹는다고 해서 속으로 좋아했는데 석갈비여서 더 좋았습니다. 어린아이들이 있으면 고기 구울 때 나오는 연기나 튀는 기름이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죠. 


메뉴를 보니 참나무 숯불 솔잎 통돼지 갈비, 물냉면, 공깃밥이 다입니다. 이른 저녁시간인데도 자리가 없어서 잠깐 기다렸다가 자리를 배정받았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바로 주문하였습니다. 여기 계장이 그렇게 맛있다고 고기에 계장 양념같이 해서 먹으면 좋다고 여동생이 얘기해주네요.


기본으로 깔끔한 반찬들이 나왔습니다. 계란찜과 된장국은 아이들 차지가 됐고요. 된장국에 밥을 말아 아이들에게 주었는데 처음에 맛을 봤을 땐 맵지 않은 거 같더니 애들이 국 말은 밥을 잘 안 먹길래 다시 먹어봤는데 끝 맛이 맵더라고요. 고깃집이다 보니 개운하게 끝 맛이 맵게 된장국을 끓이시는 듯했습니다. 혹시 어린아이들이랑 같이 가시는 분들은 참고 하세요.


조금 기다리니 석갈비가 나왔습니다. 고기가 큼지막하네요. 적당한 크기로 썰어 동생이 알려준 데로 계장 양념에 찍어 먹어보았습니다. 고기의 느끼함도 잡아주면서 고기의 단맛과 양념의 매콤한 맛이 너무 잘 어울리네요. 애들 아빠를 봤더니 벌써 열심히 먹고 있네요.


매주 월요일은 휴무라고 되어있네요.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입니다. 조금 이른 점심이나 조금 이른 저녁 드시러 가시면 조금 덜 기다릴 거 같았습니다. 그날은 거의 목천 독립기념관 들렸다가 오신 손님들 같았어요. 독립기념관에서 사람이 그렇게 많더니 선유원에도 사람들이 많네요.



큰 조카는 잘 먹었는데 작은 조카는 졸린지 여동생 다리 베고 누워 잠들고 저희 애들은 밥 한 입 먹고 여기저기 사람들 구경하고 저한테 와서 안기냐고 바뻤네요. 돼지 곰탱이들도 많이 피곤해서 더 그런 듯 보였습니다. 고기를 먹고 나서 후식으로 냉면이 빠지면 섭섭하죠. 물냉면을 주문했습니다. 물냉면에 얼음이 동동 떠있는데 에어컨이 작동중이어서 그런지 먹으면서 춥더라고요. 오늘 같은 날엔 진짜 딱 일 텐데 말이죠.



전 먼저 부지런히 먹고 돼지 곰탱이들과 먼저 나왔습니다. 사람들도 많은데다 아이들이 지루해하는 것 같아 주차장 주변에 나무들이나 식물들 구경하며 돌아다녔어요. 조금 기다리니 애들 아빠도 나오면서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고 합니다. 그날 애들 아빠도 애들 챙기랴 안고 다니냐 많이 고단했을 텐데 고기로 기운 좀 보충한 듯 보였습니다. 여름 지나기 전에 여동생 네와 함께 맛있는 참나무 통돼지 갈비와 시원한 물냉면 한그릇 먹고 와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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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시 동남구 북면 연춘리 239-3 | 선유원 참나무숯불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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