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많이 따뜻해졌어요. 아침엔 좀 바람이 차서 추운데 낮엔 햇빛이 너무 따뜻하네요. 오늘은 아이들 다니는 어린이집에 대해 얘기하려고요. 어린이집마다 원복 입히는 게 다 다르죠. 저희 아이들 다니는 어린이집에선 4세부터 원복을 입히더라고요. 그래서 큰아이만 원복을 샀습니다. 처음 입학할 때 3세반은 입학금을 3만 원, 4세반은 6만 원 받더라고요. 6만 원 안에 원복비 포함이라고 하시면서요.

 

 

원복 가격도 다 다른데 어떤 어린이집은 원복비가 9만 원 때 하더라고요. 원복도 다 스타일이 달라서 많이 불편해하는 아이들도 있다고 하면서 입기 싫어한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비싸게 주고 사서 아이들이 입기 싫어하면 그것 또한 문제죠. 여러 명 다니는 집은 원복 비만해도 감당하기 힘들겠어요. 저희는 3만 원으로 저렴하네요. 애들 아빠는 두 개는 있어야 하지 않나 하던데 매일 입는 게 아니고 외부 활동에만 입을 거라 하나면 충분하고 얘기했습니다.

 

 

어린이집 다니려면 보육료만 나라에서 지원되고 나머지 특별활동비, 야외 학습비, 교구/교재비 등 외적으로 드는 비용도 무시 못하죠. 나무가 다니는 어린이집은 집에서 가깝고 선생님들 평이 좋아서 선택했는데 다니고 나니 참 잘 선택했다 싶네요. 4세반 입학해서 일 년 치 교구나 교재비 한 번에 15만 원 내고 그 외로는 없네요. 그리고 5세부터 특별활동비가 있는데 4세반 영어는 어린이집에서 부담하신다고 하시고요. 다른 곳은 교구, 교재 값만 한 달에 10만 원~15만 원 내외로 내는 곳도 있던데 일 년 치 생각하면 이것도 큰돈이죠. 여기에 특별활동비와 야외 학습비까지 부담하려면 많이 힘들죠.

 

 

그리고 또 좋은 점은 아이들 도시락 안 닦아 보내도 된다는 점이에요. 아이들 식판 닦아 챙겨 보내는 것도 일인데 여기선 자체적으로 식판을 사용하셔서 전 편합니다. 엄마들은 아시죠 가끔 저녁에 설거지하지 않고 잠들 때가 있잖아요. 다음날 아침에 닦아서 보내야 되는데 그럼 아침이 더 바쁘잖아요. 주변에 물어보면 식판만 안 닦아 보냈으면 좋겠다는 엄마들이 꾀 있더라고요. 이번 주는 아침에 큰아이가 어린이집 가기 싫다고 합니다. 울고 때 쓰는 건 아닌데 엄마한테 어리광 피우고 싶은 거 같아요. 4세 반에 데려다주고 꼭 안아주면서 5분 일찍 데리려 간다고 약속하고 왔어요. 여기 어린이집에선 3시에 하원하는 차량이 있는데 아이들이 집에 간다고 옷 입고 가방 메는 거 보면 엄마 보고 싶다고 울먹인다고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더라고요. 집에서 전 3시에 데리러 나가면 어린이집 도착하면 3시 3분경인데 그 잠깐 사이에 아이가 좀 힘들어하는 것 같아 오늘은 좀 일찍 데리러 가야겠습니다.

 

 

 

 

아침에 인사하고 나서 친구들과 잘 어울려 논다고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던데 저랑 떨어질 때만 잠깐 힘들어하는 것 같습니다.  큰아이는 워낙 처음에는 인사도 잘하고 어린이집 가는 걸 너무 좋아해서 우는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이럴 때 보면 아직 어린아이 맞죠.

 

 

 

키즈노트에 공지사항 올려 주셨네요. 항상 금요일 하원할 때 낮잠이불 가져가서 세탁 후 월요일에 다시 가져가야 하네요. 전 집이 가까워서 월요일 아침에 아이들 먼저 데려다주고 나서 낮잠 이불 두 개 들고 어린이집 또 가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아이들 위생상 이런 수고는 아무것도 아니죠.

 

 

 

이번 주 목요일은 3월 생일자 생일파티가 있다고 하시네요. 별다른 공지 사항이 없길래 선생님께 준비할 거 있나 물어봤습니다. 다른 어린이집 같으면 생일자 선물 고르고 포장하냐고 신경 썼을 텐데 여기는 따로 안 챙기고 어린이집에서 해 주신다고 하네요. 주변에 얘기 들어보면 어린이집 다니는 아이들 생일 달에 선물 받아오는데 별별 게 다 있다고 하더라고요. 아이들이 쓰던 것부터 쓰고 남은 것까지 아이가 좋아하지 않는 거나 엄마가 별로 내켜 하지 않는 것도 있고 한 예를 들어 엄마는 초콜릿 일찍 주기 싫어 일부러 안 먹였는데 어린이집에서 선물로 친구한테 받아온 게 초콜릿이었다고 아이는 집에 와서 내용물을 모르니 풀어보고 먹고 싶어 하고 엄마는 안 줄 수도 없고 참 난감하죠. 다행히 우리 아이들은 이런 것도 신경 안 쓰고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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