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시작한 공부에 안 타고 다니던 버스 타고 걷고 요즘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기운이 많이 떨어집니다. 날은 왜 이렇게 후덥지근한지 웬만하면 에어컨 찾고 싶지 않지만 요즘 같은 날씨엔 부엌에서 잠깐 불을 써도 제습 모드가 절실히 필요하네요. 애들 아빠도 잠도 못 자고 출근하는 바쁜 와중에 잠깐 쉬는 날이 있어도 그동안 바빠서 못 본 일들 처리하느라 제대로 쉬지도 못 합니다. 며칠 전 저녁시간에 시간이 있어 일찍 쉬라고 했는데 아는 형님이 보자고 해서 나가봐야 한다고 하네요. 요즘 근무로 저녁도 같이 먹는 날이 며칠 안되는데 또 그렇게 나간다고 하니 잔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애들 아빠도 눈치가 보였는지 일찍 들어오겠다며 나가서 애들 재우는데 계속 톡을 보내네요. 애들 재우고 나서 톡을 보니 머 먹고 싶은 게 없냐 하며 치킨 어떻냐고 하네요. 하하. 미안했는지 제가 워낙 예전부터 야식을 좋아하고 아이들과 씨름하다 보니 11시가 넘어가면 왜 그렇게 허기가 지는지 요즘 공부한다고 안되는 머리 써서 더 그렇듯합니다. 치킨도 좋은데 매운 거 먹고 싶다고 하니 맵고 맛있는 치킨 아는 데가 있다면서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전 그동안 조금이라도 더 공부하려고 책을 보며 기다렸습니다. 12시가 다 돼가니 들어오네요. 들어오면서 치킨 신드롬에서 매운 치킨이 있는데 너무 맛있다고 택시 타고 오면서 주문했다고 했습니다. 봉명동에는 없어서 하복대점에서 퀵으로 받는다고 퀵비는 치킨집에서 반 부담해준다고 하면서요.


조금 더 기다리니 오토바이 소리가 들렸습니다. 아이들이 자는 관계로 조용히 문을 열고 치킨을 받았습니다. 매운 치킨이어서 혹시 아이들이 중간에 일어나도 줄 수 없는 관계로 최대한 조용히 움직였습니다. 하하. 냄새가 얼마나 좋은지 맛이 더 기대가 되는 냄새였습니다. 치킨을 받자마자 열어 보았습니다. 치킨과 떡이 푸짐합니다.


출출하기도 하고 냄새도 너무 좋고 해서 떡과 치킨들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애들 아빠는 밖에서 먹고 와서 맛만 본다고 몇 조각 안 먹고 제가 반 이상을 먹은듯합니다. 먹으면서 보니 다리, 날개, 봉, 떡 이렇게 구성되어 있네요. 맛있는 부위만 있어서 그런지 계속 먹게 되는 거 같았습니다.


이렇게 더운 날 치맥들 많이 찾으실 텐데 신드롬 단디맵닭 스페셜과 함께 먹는 맥주에 맛도 너무 시원하니 좋네요. 매운 치킨을 요즘 자주 못 찾아서 그런지 오랜만에 치맥에 조금이나마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정신 줄 놓고 먹다 보니 반 이상을 먹고 남은 치킨은 일회용 비닐랩에 쌓아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 다음날 점심으로 밥과 함께 다 먹었습니다. 치킨도 오랜만에 먹었는데 매운맛이어서 그런지 더 너무너무 맛있었습니다. 매운 치킨은 아이들이 잠들고 나서 먹어야 되는 불편한 점이 있는데 오늘도 애들 아빠 늦은 퇴근 후에 야식 먹자고 얘기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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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2749 | 치킨신드롬 하복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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