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4일 연휴 동안 쉬고 출근하기 싫은 어른들 많으셨죠? 아이들도 똑같은 거 같았어요. 큰아이도 월요일 아침에 울고 집에서 나왔는데 어린이집 입구에서 우는 친구들 몇 명 있었네요. 다행히 작은 아이는 기분 좋게 어린이집에 갔었고요. 오늘도 큰아이는 비도 오고 기분도 안 좋고 해서 그런지 이불 속에서 나오려고 하지 않더라고요.

 

 

어제 아이들 어린이집 가기 전에 준비하고 있는데 큰아이 담임 선생님께서 문자를 주셨어요.

 

 

오늘 가기로 한 아이들 소풍이 비 예보로 연기된다는 문자와 아이들 개별 면담하신다는 문자였어요.

 

 

원래는 아이들 감기가 아직 안 나아서 아침에 작은 아이 데리고 소아과를 갈까 했었는데 오후에 면담 가야 해서 3시에 하원하고 병원 다녀오면서 들렸습니다. 큰 아이가 어제 어린이집 교실 앞에서 병원 가자고 했는데 하원하고 간다고 설명해주고 손 흔들어주고 나왔었는데 선생님한테 안겨서 놀았다고 하시네요. 오늘은 좀 기분이 풀려서 친구들과 놀았으면 좋겠네요.

 

 

저번 주에 아이들이 만든 카네이션이라고 선생님께서 주신 카네이션입니다. 집에 도착해서 사진을 바로 찍고 간직하려고 했는데 작은 아이가 해부를 해버렸어요. 큰아이는 만들면서 보아서 그런지 뜯거나 하지 않았는데 작은 아이가 형이 만든 게 신기했는지 궁금했는지 위 뚜껑부터 아래 종이컵까지 다 뜯어보네요. 선생님께서 만들어 주신 거지만 제 생애 처음 아이들에게 받은 카네이션이네요.

  

  

아이들 사진도 같이 있어 더 의미가 있네요. 오랜만에 만든 카네이션 보니 옛날 생각이 났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는 만들어서 부모님께 드렸던 기억이 있는데 그 뒤로는 거의 사서 드린거 같아요. 만들거나 사서 어버이날 아침에 친정 엄마, 아빠 달아 드리면 고맙다고 웃으시면서 말씀해주시고, 친정 아빠는 겉옷에 항상 달아달라고 하시고 외출하실 때 항상 챙겨 나가셔서 자랑하셨다는 얘길 들을 때 왠지 뿌듯한 기분이 들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이번에 어버이날에도 카네이션 화분 사서 시댁 방문해서 드렸습니다. 요즘 화분도 이쁜 게 많더라고요. 어버이날에 이어서 스승의 날도 며칠 안 남았네요. 사회생활 초에는 학교도 찾아가 보고 편지도 쓰고 선생님들도 찾아뵙고 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많이 잊고 산듯합니다. 여러분들도 잊고 있던 옛 추억 한번 떠올려보는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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