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추워도 너무 춥네요.  봄인데 어서 따뜻한 바람이 불었으면 좋겠어요. 일이 있어 천안에 사는 여동생 네 놀러 갔는데 환절기라 신경 쓴다고 썼는데 나무와 구름이가 감기에 걸렸습니다. 아무래도 집에만 있다가 어린이집 생활 시작해서 아이들 면역력이나 바깥에 찬바람 쐬고 다니는 것도 한 몫 한듯하네요. 낮에는 잘 놀았는데 새벽에 나무가 코가 막히다고 울고불고 하는데 목 상태도 안 좋은 것 같고 구름이는 숨소리가 좀 안 좋은 것 같아 다음날 소아과에 가보기로 하고 애들을 다독였네요. 아이들 잘 때 방안에 생양파 1개 썰어 놓고 재웠습니다. 많은 엄마들이 아시다시피 양파 효능이 참 다양해요. 익혀서 먹어도 좋고 생으로도 사용을 많이 하는 집안에 효자죠. 생양파를 썰어서 머리맡에 두고 자면 불면증, 코 막힌데 좋고, 새집 페이트 냄새 없앨 땐 방바닥에 3~4개 썰어 놓으면 효과가 좋다고 해요. 양파에 있는 살균력과 해독력 때문인듯합니다. 양파 겉껍질이 독감 바이러스도 흡수한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저도 요리할 때는 겉껍질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겨울철엔 양파 껍질 모아서 방에 두고 주기적으로 교체해주었는데 그덕인지 작년 겨울엔 독감도 안 걸리고 잘 보냈습니다.

 

 

 

감기는 그냥 두면 더 진행이 빨라지게 때문에 다음날 진료를 보려고 천안 신부동에 있는 행복한 가정의학과를 찾았습니다. 처음 가는 병원이다 보니 어른인 저도 낯설었지만 조카들이 같이 가줘서 많이 든든했네요. 첫 진료다 보니 진료 표를 작성하고 조금 있다가 아이들 몸무게랑 체온 측정하고 기다렸습니다.

 

 

진료시간을 보니 토요일도 오전 진료 보시고 일요일은 3시부터 6시까지 3시간만 오후 진료도 하시네요. 여동생은 집 근처에 걸어서 다닐 수 있는 병원이 있어 좋네요. 청주 봉명동 저희 동네 소아과는 주말에 진료를 안 봐서 주말에 병원 가려면 율량동 조은 소아과로 다니고 있습니다.

 

 

 

특수치료실 보니 고막 마사지기가 있더라고요. 전 처음 봤네요. 거의 소아과를 주로 다니다 보니 가정의학과랑 조금 차이가 있는듯했습니다.

 

 

 

 

행복한 가정의학과 벽에 진료과목이 있어 사진 찍었습니다. 생각보다 진료 과목이 많았습니다. 아이들은 감기 하나로도 여러 가지 합병증으로 변할 수 있어 엄마들은 병원 찾는 일도 큰일 중에 하나죠.

 

 

 

 

순서가 되어 진료실을 들어갔습니다. 원장님 보자마자 울음을 터트리네요. 병원에 아이들 데려가는 건 너무 힘든 일이에요. 주사 안 맞는다고 했더니 조카들도 같이 진료실로 다 들어왔는데 원장님께서 조카들 보더니 사촌지간이냐며 저랑 아이들이랑 너무 닮았다 하시네요. 여동생이 저랑 많이 닮아 여동생 친구들이 멀리서 보면 절 동생으로 착각할 정도니까요.  그런데 정작 저랑 동생은 둘 다 안 닮았다고 우기고 있죠.

 

 

 

 

조카들도 병원을 자주 찾다 보니 원장님께서 알아보시고 저희 애들 긴장도 풀어주실 겸 많은 얘기해주시면서 진료 봐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귀를 현미경으로 봐주시다가 애들 귀지가 너무 많아 빼주시고요. 나무는 몸부림치고 원장님과 간호사, 저는 열심히 잡고 귀지가 어찌나 크고 많던지 아직 애들이 어리다 보니 귀지를 집에선 일부러 빼주지는 않고 이렇게 병원 가서 빼는데 오늘은 나온 귀지 보고 제 속이 다 시원하더라고요. 진료 보고 나와서 처방전 받은 후 아래층 약국으로 향했습니다.

 

 

 

 

큰아이는 미열이 있어 가루약에 해열제가 약간 포함돼 있다고 하시면서 열이 나면 해열제를 더 먹여야 한다고 하시네요. 해열제 먹이게 되면 정량에서 반만 먹이면 된다고 하시면서 설명해주셨습니다. 물약이 4cc씩이라 8cc가 되네요. 저희 집 아이들은 약 먹는 게 좀 특이해요. 약병에 정량 잘 섞은 후 빨대를 꽂아서 먹이고 있습니다. 큰아이는 억지로 약을 먹으면 토하는 게 있어서 처음엔 방법 찾냐고 고생 좀 했었는데 유산균 먹일 때 약병에 물 조금에 유산균 가루 섞어서 빨대 꽂아서 먹이다 약도 이렇게 먹여보니 꽤 잘 먹네요. 토해 내는 것도 없고요.

 

 

 

 

작은 아이는 열은 없는데 콧물에 누런 코가 있어 항생제 처방이 있네요. 형이 약병에 빨대 꽂아 먹고 있으면 저도 그렇게 달라고 달려들어서 작은 아이도 빨대 꽂아 약 먹입니다.  물약이 3cc씩이라 6cc먹여야겠네요. 약 량이 많아도 아이들은 약 먹이기 힘들잖아요. 작은아이 같은 경우는 토하지는 않지만 한꺼번에 넣어주면 입 옆으로 흘러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조금씩 나누어서 먹이게 되면 힘들었는데 빨대를 쓰면 아주 쪽하고 빨아서 시간도 많이 단축되고 좋아요. 

 

 

 

 

저도 감기 기운이 있어서 약국 간 김에 약 샀습니다. 목 안 좋은 데는 따뜻한 차 자주 마시라고 하시네요. 확실히 약 먹고 나니 좀 가라 앉는듯해요.

 

 

 

 

약국에 가면 그냥은 못 나오는 아이들 카봇 비타민c 한 봉지씩 구매했네요. 이것저것 구경할 것도 많고 신기한 것도 많고 약국은 아이들에겐 아직은 신세계인듯합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