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감기 해도 해도 너무 하네요. 3월 둘째 주 주말부터 계속 감기가 낫는듯하다 또 심해지고 낫는듯하다 또 심해지고 반복이네요. 저번엔 천안에서 토요일 진료를 봤는데 이번엔 친정 공주에서 일요일 진료를 봤어요. 저희 애들은 청주, 천안, 공주 소아과를 다 다녀보네요.

 

 

애들 아빠가 갑자기 토요일 저녁에 친정에 가자고 서둘러 짐을 싼다고 쌌는데 아이들 감기약은 챙기고 체온계랑 해열제를 놓고 갔어요. 왜 매번 챙길 때는 아무 문제없다 꼭 놓고 가면 필요한지 이번에도 공주 도착해서 밤이 되니 열이 나네요. 해열제도 없고 체온계도 없고 작은 아이는 힘들다고 저한테만 안기고 안아서 간신히 재우고 다음날 아침 공주에 사는 친구에게 어디 소아과로 가야 되는지 물어봤습니다.

 

예전에도 공주 왔다가 큰아이가 아파 친구한테 얘기 듣고 고은아이 소아과 가서 토요일에 진료 본 적이 있었는데 일요일은 휴무인 관계로 친구에게 일요일 진료 가능한 소아과를 물어봤더니 엔젤 소아청소년과를 알려주네요. 오후 6시까지 진료를 보긴 하는데 12시까지는 꼭 접수를 해야지 가능하다고 하면서 아이들마다 차이가 있긴 한데 3진료실 원장님이 잘 본다고 하네요.

 

 

일단 아침에 전화를 먼저 해보았습니다. 전화 문의에서도 12시까지 접수가 가능하다고 하시면서 8시 30분경이었는데 10시 30까지는 접수가 완료됐다고 하시네요. 진료 환자가 얼마나 많길래 그러나 일단 12시 전으로 접수하러 가보았습니다.

 

 

작은 아이랑 큰아이 접수하고 체온 재고 나서 몸무게 얘기하고 잠시 기다렸는데 진료 시간이 4시~4시 30분까지 오라고 하시네요. 그전엔 이미 자리가 없는 거죠. 친구가 얘기해준 3진료실 원장님한테 받을 수 있는지 물어봤더니 마침 휴무시고 1진료실은 대기자가 더 길다고 하셔서 2진료실에 예약하고 나왔습니다. 진료과목이 소아과, 내과, 피부과, 이비인후과 아이들에게 필요한 과목들은 다 보시네요.

 

 

공주 주변에 어린이 감기 진료들은 다 이곳으로 오시나 봐요. 대기가 엄청나네요. 얘기하신 시간 넘기면 진료가 안된다고 하셔서 4시 조금 안돼서 다시 병원을 찾았습니다. 호흡기 치료실이나 수액실, 처치실, 수유실 등 아기자기하게 아이들이 좋아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큰아이와 작은 아이는 처음 온 곳이어서 그런지 병원인지 모르고 아이들도 많고 사람들도 많고 꼭 키즈카페 온 것 마냥 여기저기 구경 다니고 노느냐고 바쁘더라고요.

 

 

대기 시간이 길어 애들이 더 보채면 힘든데 워낙 아이들도 많은 데다가 책이나 아이들 놀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되어 있어 너무 다행이었습니다.

 

 

작은 아이가 자기 또래같이 보이는 여자아이가 신발장 아래 칸에 앉으니 같이 앉아서 노는 거 보니 아이들은 금방 친해지는 것 같아요.

 

 

큰 아이는 누나들한테 관심이 많네요. 누나들한테 가서 이것저것 얘기했습니다. 누나들도 작은 아이랑 큰아이 귀엽다고 이뻐해 주네요.

 

 

3진료실 앞은 휴진이어서 사람이 없네요. 나머지 진료실은 앞에 대기하시는 분들이 많고요. 각각 진료실 문 옆에 이번 주 진료 안내라고 각 진료실마다 진료 시간표를 붙여 놓았네요.

 

 

전 2진료실 앞에 대기하고 있다가 2진료실 진료 표를 사진 찍었습니다. 형광펜으로 색칠한 분이 2진료실 원장님 같네요. 오픈 08시 30분부터 평일엔 밤 10시까지 진료 보시고 토, 일요일엔 오후 6시까지 하시네요. 점심시간이 12시 30분~ 오후 2시까지고요. 처음 가시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손 씻으러 소아과 화장실에 들어갔더니 세면대가 어른용 2개와 유아용 1개가 설치돼있네요. 아이들 손 씻기기 좋네요.

 

 

대기자 명단 모니터에 아이들 순번이 다 돼가서 2진료실 앞에 작은 아이를 앉혀 놨더니 직감적으로 병원에 진료 보러 온 지 아는지 잘 놀다가 갑자기 우네요. 병원 가면 우리 아이들만 거의 우는 듯했는데 공주에서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진료 보는데도 어찌나 울어 대는지 작은 아이는 열이 나는 관계로 중이염인지 확인도 해주시고요. 다행히 목이 부어 열이 나는 거라고 하시네요.

 

 

 예약시간이 4시부터 4시 30분이었는데 4시 35분에 진료 봤습니다. 시간을 거의 맞게 정해주시니 가시는 분들은 시간 맞추어 가시면 많이 기다리지 않고 진료 보실 수 있습니다.

 

 

진료 마치고 결제한 후 약 처방 한거 받으러 1층 일등 약국에 갔습니다. 병원에 사람이 많으니 약국에도 사람이 많네요. 약 처방받은 손님 말고도 개인적으로 구비하러도 많이 오시네요. 약국은 여러 곳 가보았는데 꽤 규모도 큰 편이고 모니터로 대기자도 따로 알려주고 약사님들도 4분이 계신다고 명시돼 있네요. 평일, 공휴일, 일요일 연중무휴(오전 8시 30분~밤 11시)라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아이들 키우다 보면 갑자기 밤늦게 약이 필요할 때가 있잖아요. 늦게까지 하거나 연중무휴인 병원, 약국 알아두는 것 필수죠.

 

 

약봉지 뒷면에 보면 인근 병,의원 안내가 나와있어요. 공주 신관동 근처 병, 의원들 전화번호 일일이 검색 안 해도 되겠네요. 저도 사진 찍어서 휴대폰에 보관해 놓고 나중에 필요하면 봐야겠습니다.

 

 

작은 아이 감기 증상에 목이 부어 열이 나서 해열제가 들어가 있는 가루약과 약 먹고 38도 이상일 때 따로 먹일 해열제, 감기 물약 2개 처방받았고요. 큰아이는 일반 감기 증상이어서 물약만 2병 받았습니다.

 

 

약국마다 주시는 약도 다르고 가루약 봉지들도 다 다르죠. 공주는 아이들 소아과 아래 약국들 보면 가루약 봉지들이 길쭉하게 나와서 약 병에 타기 좋아요.

 

 

청주는 일반적으로 기존에 약봉지에 처방해주시는데 청주도 아이들 가루약은 봉지가 바뀌었으면 하네요. 율량동 조은 소아과 1층에 있는 청담 약국을 자주 이용하는데 약사님도 친절하시고 항상 세심히 챙겨 주세요. 보통 집에 애들이 아프면 형제들이 같이 아픈 경우가 많잖아요. 그래서 병원 가면 형제들이 같이 진료 보고요.

 

 

 

청담 약국 약사님은 항상 큰아이, 작은 아이 가루약엔 색이 다른 네임펜으로 아이들 각각 이름 명시해주시고 냉장보관일 경우 항, 냉보 라고 적어주세요. 가루약엔 이름이 명시돼 있지 않아 가끔 아이들 손에 약봉지가 들어가면 모조리 꺼내서 섞어놓는데 그래도 걱정 없죠.

다른 곳도 이렇게 해주시는 곳이 있겠지만 제가 다닌 약국 중엔 여기가 유일하네요.

 

 

아직 작은 아이 열이 제대로 잡히지 않아 어린이집에서 먹을 약 챙기고 따로 해열제도 넣고 키즈노트 투약의뢰서 작성하고 가방에 넣어서 보냈습니다. 어린이집에서 상비돼있는 해열제가 있긴 한데 병원에서 처방받은 게 있어서 따로 챙겨 보냈네요. 약은 미리 섞으면 안 좋다고 하셔서 물약이 다행히 1개라 약 병에 3cc 넣어 가루약 따로 보냈습니다. 처음엔 약봉지 통째로 보냈는데 선생님께서 애들 보시랴 약 용량 보시랴 힘드실 텐데 그 생각을 못했었네요. 이렇게 담아 드리면 섞어서 먹이시면 되니까 좀 덜 수고스럽지 않으실까요. 어서 감기가 나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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