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점점 더 더워지네요. 큰아이는 아침에 좀 징징 거리긴 했지만 울지 않고 잘 등원했고요. 작은 아이는 어김없이 마중 나와계신 선생님 손잡고 교실 들어가서 저는 신경 쓰지 않고 탁자 위에 책을 보고 있고 반 친구들이 아는척해주었습니다. 요즘 3세반 친구들이 저를 아주 반갑게 맞아줍니다. 공휴일이 있어서 그런지 어린이집 보육료 결제 문자가 오늘 왔네요. 

 

 

아이들 데려다주고 와서 바로 아이사랑 앱에서 보육료 결제했습니다. 생각난 김에 해야지 미루면 자꾸 잊어버리게 되더라고요. 오늘 보육료 결제들 많이 하시겠네요.

 

 

작은 아이 담임 선생님과 저번 주에 면담한 거에 대해 얘기하려고 합니다. 작은 아이가 형에 비해 더 활동적인데 어린이집 다니기 전에 거의 집에서만 있었습니다. 요즘 어린이집 보낼 때마다 드는 생각인데 작은 아이는 너무 잘 보낸 거 같습니다. 첫날부터 3살 반 아이들 거의 모두 잘 적응하는 거 같아 우리 아이만 적응이 늦으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엄마의 쓸데없는 생각이었네요. 워낙 반 친구들이 기존에 다른 어린이집에서 생활을 했던 아이들도 있고 해서 분위기를 편하게 만들어준 덕도 있는듯합니다. 친구들을 잘 만나 거 같더라고요.

 

 

집에선 잘 놀다가 형이나 아빠를 물어뜯거나 손으로 때리는 행동을 해서 선생님께 물어보니 어린이집에선 그런 거 없이 친구들과 잘 어울려 논다고 하시네요. 아침에 등원 차량으로 온 작은 아이 친구가 작은 아이랑 같이 들어가겠다고 아는척하는데 3살 아이들이 친구라고 서로 챙기는 모습이 어찌나 귀여운지 선생님들과 함께 웃었습니다. 

 

 

모든 놀이 영역에 골고루 관심도 있고 참여도 잘한다고 하시면서 책도 많이 좋아해서 읽어주려고 책을 펴면 선생님 앞에 앉아 집중해서 본다고 하십니다. 동물 이름 말하면 손으로 꼭꼭 집어서 소리도 흉내 낸다고 하시면서 너무 귀엽다고 하시네요.

 

 

형보다 활동적이어서 모든 행동 대장은 작은 아이입니다. TV 선반 서랍 열고 들어가는 것도 작은 아이가 시작해서 큰아이가 따라 들어가는 사진인데요. 보통 형을 보고 흉내 낸다는데 저희 집은 동생 보고 형이 따라 하고 그걸 동생이 또 따라 합니다. 사진 찍으면서 예전에 할머님께서 애들 아빠 어릴 적 이야기를 해주셨던게 생각났습니다. 많은 이야기가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안 올라가는데 가 없었다고 옷장이고 옷 서랍장이고 서랍 손잡이들 밟고 올라 다녀서 손잡이들이 성하질 못했다고요. 남자아이들은 한 번쯤 하는 행동이긴 할 텐데 큰 아이는 그런 거 모르고 노는 아이인데 동생이 자꾸 형에게 이런 재미를 알려주는듯합니다.     

 

 

책도 좋아하지만 활동적인 것도 잘 참여하는 작은 아이죠. 선생님께서 활동사진 찍어주신 거 볼 때면 얼마나 즐거운지 표정에 신 나 하는 게 너무 잘 보여요. 어린이집에서 정리도 잘하고 집에서도 밥은 스스로 먹겠다고 하는데 어린이집에서도 수저를 너무 잘 쓴다고 하시네요. 둘째라 먹는 욕심부터 모든 욕심 많은 편인데 친구들 사이에선 욕심 부리지 않고 잘 어울린다고 하셔서 놀랐습니다. 집에선 귀엽긴 하지만 사고 치고 욕심부리고 말도 안 듣고 하는 개구쟁이 말썽꾸러기로만 봤는데 어린이집에서 아주 귀여운 아이였네요. 3세 아이들 배변 훈련에 대해 궁금해서 여쭤보니 생일 지나고 한 달 뒤부터 시작한다고 하시네요. 작은 아이가 6월생인데 7월 여름부터 시작할 거 같습니다. 작은 아이 하면서 큰 아이도 늦었지만 같이 시작해야겠네요. 오늘도 어린이집에서 신나게 재미나게 놀다 올 우리 아이들 좀 이따 만나러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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