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 목요일에 우리 아이들 문암생태공원으로 첫 소풍 잘 다녀왔습니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자꾸 야외 활동을 하고 싶어 하죠. 집안에서는 서로 가지고 놀겠다고 다퉜다가 화해하길 반복하는 아이들이 밖에 나가선 서로 챙기는 모습 볼 땐 형제여서 좋네요. 소풍 가서 선생님들께서 찍은 사진 올려주셨는데 둘이 같이 있는 사진이 꽤 있네요. 서로 손잡고 찍은 사진들이 너무 귀엽습니다.



아이들 공지사항을 봤더니 다음 주 토요일에 아빠 참여 수업이 있네요. 애들 아빠가 근무라 참여 못한다고 표시해서 오늘 어린이집에 가져가 드렸는데 좀 아쉽습니다. 아이들에게 또 하나에 아빠와의 추억일 텐데 참여하지 못하네요. 전 애들 아빠한테 아이들이 더 커서 함께 하는 시간이 적어지기 전에 많은 시간들을 함께 하라고 자주 얘기합니다. 하지만 애들 아빠는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집에서 있는 저와 다르게 시간이 많지 않죠. 어린이집 안 가는 주말도 애들 아빠가 일하는 날이 있어 온전히 하루같이 보내는 날이 며칠 안됩니다. 아이들도 그래서 그런지 아빠를 수시로 찾고 좋아합니다. 아침에 큰 아이가 아빠 출근하고 나서 아빠한테 뽀뽀하고 싶다고 하네요. 퇴근하고 아빠 오면 뽀뽀해주자고 하고 아침에 어린이집 데려다주는데 원감님이 금요일에 마침 애들 아빠 쉬는 날이어서 애들 아빠가 애들이랑 낮잠이불 챙기러 어린이집 대신 갔었는데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다고 말씀하시네요.


 

애들 아빠가 퇴근해서 집에 오면 아이들이 아빠한테서 떠나질 않는 걸 보면 아이들도 아빠와의 시간이 이 시간들이라는 걸 아는듯합니다. 어제도 아빠 퇴근 전에 아이들 저녁 먼저 먹이고 나서 애들 아빠 퇴근해서 저녁 식사하는데도 아이들이 아빠 근처에서 계속 반찬 먹겠다고 애들 아빠는 아이들 반찬 챙겨주랴 식사 하랴 밥 먹는 것 같지 않다며 식사를 끝냈습니다. 이런 시간들도 얼마 안 남았네요.



아빠 참여 수업 신청서를 보니 아빠의 존재도 엄마의 존재만큼 아이들에게 크게 작용합니다. 유아기에 아빠의 부재를 경험한 아이들은 수리능력이 떨어지고 성취동기가 낮은 반면, 아빠와의 상호작용은 이성적인 능력을 관활하는 왼쪽 뇌를 발달시킨다고 하네요. 어린이집에서 아빠 참여 수업은 못하지만 휴일과 겹치는 애들 아빠 쉬는 날은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야외 활동을 찾아봐야겠습니다. 사실 맞벌이부부에게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갖는다는 게 집안일에 사회생활에 쉽지가 않죠. 다들 마음으론 항상 아이들과 1시간이라도 놀아주고 싶으실 겁니다. 7월부터 시행되는 맞춤형 보육의 취지도 이런 의미에서 시행되는데요. 전 다행히 우리 아이들과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누구보다 많이 주어져있으니 우리 아이들이 더 커서 저와 보내는 시간이 없어지기 전에 좀 더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만들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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